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택시 요금! 조작은 있다? 없다?

디지틀조선일보 인포그래픽스팀 infographics@chosun.com 입력 : 2015.06.08 12:36
  • ▲ 미터기의 미터 숫자는 최초 2000m(2km)에서 떨어지다 0이 되면 100원이 올라가면서 그 이후로는 142m부터 내려간다. 그런데 이 숫자는 순서를 건너뛰고 내려갈 때가 있다. 언뜻 이것이 조작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, 그렇지 않다. 차량마다 펄스신호의 크기(바퀴를 계산하는 전자신호)가 다 달라서 그럴 수 있고, 서행 시에는 시간 요금과 거리 요금이 같이 부과되기 때문에 숫자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그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.

    "오늘 택시 요금이 유난히 빨리 오르는 것 같은데..."
    택시를 자주 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. 특히 매번 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갑자기 요금이 많이 나오면 요금 조작을 의심할 수도 있다. 미터기 제조업체 광신 GPS통신 서한열 전무는 "승객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이다. 하지만 택시요금은 단순히 거리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, 서행으로 간 거리,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따져봐야 한다"고 말했다.


    택시 요금을 결정하는 택시미터기는 차량의 바퀴 회전수로 주행거리를 계산해 낸다. 기본요금 3,000원으로는 2km를 갈 수 있으며, 이후 142m마다 100원이 부가된다(서울 기준) 또, 서행 시(14.6km/h 이하)에는 35초당 100원이 더 부과되기 때문에, 요금이 빨리 올라가게 된다. 즉, 정지 상태에서도 35초가 지나면 100원이 올라가는 것이다. 따라서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차가 막히거나, 교차로에서 대기 시간이 많아지면 요금은 더 나오게 된다.


    항간에 떠도는 '과속을 하면 요금이 더 나온다'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. 서행일 때가 아니면 오로지 바퀴 수에 따른 거리로만 계산되기 때문이다. 서 전무는 "시속 200km로 달려도 정속주행과 요금은 똑같다. '차를 돌리면서 후진하는데 왜 요금이 나오느냐'는 질문도 하시는데, 바퀴 수로 계산하니까 후진해도 요금이 부과되는 것은 당연하다"고 말했다. 물론 거리 외에 여러 외부요인이 요금에 영향을 미친다. 그 중 하나가 타이어의 공기압이다. 타이어 공기압이 가득 차면 그만큼 바퀴 면적이 넓어지고 1바퀴당 거리가 조금이라도 늘어난다. 하지만 공기압이 빠지면 1바퀴당 가는 거리가 짧아진다. 서 전무는 "기사분들이 일부러 공기압을 빼고 주행하지는 않을 것이다."라면서 "공기압이 빠진 타이어로 운전하면 사고 위험이 커지고, 타이어 편마모가 발생하면서 유류비 등이 더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"고 덧붙였다.


    미터기의 미터 숫자는 최초 2000m(2km)에서 떨어지다 0이 되면 100원이 올라가고 그 이후로는 142m부터 내려간다. 그런데 이 숫자는 순서를 건너뛰고 내려갈 때가 있다. 언뜻 이것이 조작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, 그렇지 않다. 차량마다 펄스신호의 크기(바퀴를 계산하는 전자신호)가 다 달라서 그럴 수 있고, 서행 시에는 시간 요금과 거리 요금이 같이 부과되기 때문에 숫자가 급격히 떨어지기도 한다.


    "미터기 조작은 가능한가?"라는 질문에 서 전무는 "마음먹고 하려고 한다면…, 가능하다. 하지만 2013년부터 디지털 운행기록계가 내장된 '디지털 미터기'로 전면 교체되면서 조작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"고 말했다. 디지털 미터기는 운행에 관한 모든 정보가 기록된다. 또 조작방지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, 봉인을 뜯고 내부를 조작하게 되면 기록에 남게 된다. 현행법상 미터기 조작을 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과하게 된다. 과거, 속히 '따당'이라고 불리던 수법(할증이나 복합 버튼을 임의로 조작하여 요금을 부풀리는 것)도 이제는 쉽지 않다. 지금은 할증시간(서울 기준 12시~4시)이 아니면 할증버튼이 아예 눌러지지 않는다. 서 전무는 "앞으로는 시외 요금도 GPS를 통해 자동으로 계산될 것"이라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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